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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사업자의 폐업·도산 등으로 노동자가 찾아가지 못한 퇴직연금이 1300억원 넘게 금융사에 '잠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금융사가 내년 안에 홈페이지나 앱으로 퇴직연금을 청구할 수 있는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미청구 적립금의 98%가량을 보유한 은행권은 모두 비대면 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미청구 퇴직연금을 빠짐없이 찾아갈 수 있도록 금융사를 독려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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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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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퇴직연금 1309억원, 잊지 말고 찾아가세요”

입력 2025.12.03 14:57

  • 배재흥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융감독원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금융감독원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사업자의 폐업·도산 등으로 노동자가 찾아가지 못한 퇴직연금이 1300억원 넘게 금융사에 ‘잠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미청구 퇴직연금 적립금이 올해 9월 말 기준 130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을 제때 수령하지 못한 노동자 수는 약 7만5000명으로 1인당 174만원 수준이다.

은행에 보관 중인 미청구 적립금이 약 1281억원(97.9%)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약 19억원)와 증권사(약 9억원)가 뒤를 이었다.

미청구 적립금은 지난 2023년(1106억원)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2024년(1287억원)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청구 적립금이 계속 쌓이는 이유는 노동자가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직장이 폐업하거나 직접 청구로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가 부족해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등과 함께 올해 연말까지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신 주소를 받은 각 금융사가 미청구 퇴직연금이 있는 노동자에게 등기 우편을 보내 수령 절차 등을 안내한다. 카카오톡 알림 등 모바일 전자고지도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신청 서류를 작성해야만 퇴직연금을 청구할 수 있는 불편함도 개선한다. 대다수 금융사가 내년 안에 홈페이지나 앱으로 퇴직연금을 청구할 수 있는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미청구 적립금의 98%가량을 보유한 은행권은 모두 비대면 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미청구 퇴직연금을 빠짐없이 찾아갈 수 있도록 금융사를 독려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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