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높고 재사용 가능 추력 35t급…미래 발사체 핵심 기술 확보 나서
대한항공이 현대로템과 함께 재사용이 가능한 35t급 추력을 내는 메탄 기반 우주 발사체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차세대 표준 엔진 개발을 통해 발사체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3일 대전 KW컨벤션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관리하고 대한항공·현대로템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35t급 메탄 엔진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메탄 엔진은 기존의 케로신(등유) 기반 엔진보다 연소 효율이 높고, 연소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도 모두 메탄 엔진을 차세대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메탄 엔진 시스템의 핵심인 터보펌프 개발을 주도한다. 터보펌프는 발사체 엔진에서 연료인 메탄과 산화제를 고압·고속으로 압축하는 부품이다. 영하 180도의 극저온 추진체와 수백도에 이르는 고온 가스를 동시에 견디면서 분당 수만번 회전해야 하는 부품인 만큼 개발의 기술적 난도가 높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축적해온 기술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메탄 엔진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신뢰성 터보펌프 개발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군 위성 발사체 개발과 미래 국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