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이기향, 타이푼 카르타브,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
‘2025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에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독일어로 번역한 이기향 번역가, 장강명 작가의 <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를 튀르키예어로 번역한 타이푼 카르타브,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폴란드어로 번역한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 등 3명이 뽑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3일 번역대상, 번역신인상, 공로상 등 수상자 23명을 발표했다. 번역원은 대상 수상자인 이 번역가의 번역서를 두고 “<저주토끼> 원작이 주는 긴장도와 서늘한 공포감이 잘 전달돼 완성도 높은 번역서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타이푼 카르타브의 번역은 <호모도미난스>와 같은 장르 소설에 관심 있는 현지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는 원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역사적 무게를 충실히 옮긴 탁월한 성취라는 절찬을 받았다”고 했다.
해외에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데 이바지한 개인·단체에 시상하는 공로상 수상자는 스웨덴어권 공동번역가인 안데르스 칼손과 박옥경 번역가다. 두 번역가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흰>, 이문열 작가의 <젊은 날의 초상> 등을 스웨덴어로 옮겼다.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 문학 부문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총 9개 언어권에서 각 1명씩 9명을 선정했다.
번역원은 “문학 부문 응모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0건 증가했다. 2023년 362건에서 올해 478건으로 매년 응모가 늘어났다. 국내외에 걸쳐 문학 번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고 했다. 영화(4명), 웹툰(4명) 부문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권에서 뽑았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