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손흥민 없었으면 어쩔 뻔…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 대표 선수들이 조 추첨식이 열릴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로 향하는 모습을 이미지로 소개했다. FIFA 공식 SNS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6일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잔여 6개국은 내년 3월 플레이오프로 결정)을 초대해 조 추첨식을 연다.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도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FIFA는 이번 조 추첨식에서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 48개국을 1~4번 포트로 나누고 각 조에 4개국씩 배치한다. 본선에선 각국이 3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른 뒤 12개조 1~2위 24개국과 조 3위 중 상위 8개국이 합류해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컵을 다툰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2번 포트에 들어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별리그를 기대하고 있다. 같은 포트에 속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모로코, 월드컵 통산 2회 우승의 우루과이를 피했다.
전문가들은 1번과 3~4번 포트의 변수에 따라 한국에는 비단길도, 가시밭길도 펼쳐질 수 있다고 한다.
히딩크 인연 퀴라소와 묶이면 꽃길
아르헨·이집트·유럽 PO 한 조 땐
가시밭길에서 고난의 행군 펼쳐야
비단길로 가는 관건은 역시 1번 포트에서 캐나다를 만나는 것이다. 캐나다는 공동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FIFA 랭킹 27위로 1번 포트에서 최약체로 분류된다. 수비수인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가 최고 스타다. 3번 포트에선 36위 스코틀랜드, 4번 포트에서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지도한 인연이 있는 첫 본선 진출국 퀴라소(82위)까지 한 조에 묶이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대화 나누는 홍명보 감독-양민혁 (천안=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양민혁이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오픈트레이닝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가시밭길에 대해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 가지 시나리오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최근 폭스스포츠 호주판이 내놓은 시뮬레이션에서 ‘죽음의 조’로 꼽힌 사례다. 1번 포트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2위), 2번 포트의 한국, 3번 포트의 북아프리카 강호 이집트,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팀이 순서대로 모이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각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얼굴만 봐도 숨막힌다.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한국에는 손흥민(LA FC), 이집트에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있다. 모두 FIFA가 최근 공개한 북중미 월드컵 포스터에서도 당당히 1~2열에 배치된 스타들이라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2전 전패했다. 이집트는 월드컵에선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아프리카 최강을 다투는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7회)이다. 내년 3월 4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1번 포트에 버금가는 전력으로 평가되는 이탈리아(12위)까지 합류한다면 진정한 죽음의 조가 될지 모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