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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동덕여자대학교가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놓고 연일 뒤숭숭하다.

두 학교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에 연대해온 곳으로, 이번 협박 역시 여성·여대를 향한 혐오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지난 2월에는 이화여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리자, 신남성연대 등 극우 유튜버들이 캠퍼스에 난입해 학생 멱살을 잡고 피켓을 찢는 등 폭력을 저지르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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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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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전환’ 강행 속 ‘칼부림 예고’ 범죄까지···동덕여대, 모든 일정 긴급 연기

입력 2025.12.04 14:43

수정 2025.1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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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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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장이 2029년부터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학생들의 공학 전환 규탄 벽보가 붙어 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공학전환 공론화위원회의 ‘공학 전환’ 권고에 대해 “결과를 존중하여 수용하고자 한다” 며 2029년부터 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원 기자

동덕여대 총장이 2029년부터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학생들의 공학 전환 규탄 벽보가 붙어 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공학전환 공론화위원회의 ‘공학 전환’ 권고에 대해 “결과를 존중하여 수용하고자 한다” 며 2029년부터 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원 기자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두고 학교 측과 학생·동문이 맞서는 중에 4일 예정됐던 학생들의 반대 시위, 학교 측의 ‘래커 제거 행사’가 모두 긴급 취소됐다. 학생과 학교를 겨냥한 범죄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동덕여대 중앙동아리연합 ‘민주없는 민주동덕’은 이날 오후 2시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열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이들은 김명애 총장이 지난 3일 ‘2029년 남녀공학 전환 추진’ 결정을 승인, 공식 발표하자 “학생 의견을 무시한 졸속 행정”이라고 반발하며 시위를 준비해왔다. 이들은 공지를 통해 “학교 본부가 공학 전환 논의를 완전히 철회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변경된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학교 측도 교수·직원·학생이 참여하는 ‘교내 래커 제거 행사’를 취소했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긴급 공지를 내고 “구성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며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일 오후 ‘온라인상에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문제의 글에는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내용의 영어 문장과 함께 칼을 가방에 넣은 사진이 첨부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글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부터 남녀공학 전환 추진 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학생들은 래커칠 시위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학교 측은 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학교 측이 이후 고소를 취하했으나 온라인에서는 동덕여대와 학생들을 향한 혐오성 비난과 조롱이 이어졌다.

동덕여대 외에도 여대를 겨냥한 위협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7월 서울 성신여대와 광주에 있는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에는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여성에게 학문은 필요 없다”며 “10kg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경찰은 학교를 전면 통제하고 수색을 벌였는데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두 학교 모두 동덕여대 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에 연대해왔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이화여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리자, 신남성연대 등 극우 유튜버들이 캠퍼스에 난입해 학생 멱살을 잡고 피켓을 찢는 등 폭력을 저지르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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