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결심공판이 진행되는 중에 김 여사가 변호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가 ‘고가 금품수수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여사는 전날 법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결심 재판을 받고 특검으로부터 징역 15년 등을 구형받고 내년 1월2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지난 8월 29일 구속 기소된 이후 특검에 직접 나와서 조사받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특검팀 출범 이후 8번째 조사다. 직전 조사일 9월25일 이후로는 70일 만에 조사를 받는 것이다.
김 여사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취재진에 “아직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 등 자료를 보지도 못한 상황이라 김 여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가 청탁성 금품을 받고 공직에 취업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매관매직’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사 청탁을 위해 건넨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등 고가 귀금속을 받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또 2022년 3~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공직 임용을 청탁받으며 금거북이를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진술과 증거, 법리 검토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할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에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