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고전’으로 대화 청하는 이런 아빠라니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고전의 뜻을 묻는 질문에 농반진반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음악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아빠가 십대인 딸에게 편지로 들려주는 고전 이야기다.

이제껏 고전을 다룬 비슷한 형식의 책들은 종종 나왔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고전’으로 대화 청하는 이런 아빠라니

입력 2025.12.04 20:16

딸과 함께한 세계문학 읽기

이경준 지음

우연한지식 | 488쪽 | 2만2000원

[책과 삶]‘고전’으로 대화 청하는 이런 아빠라니

고전의 뜻을 묻는 질문에 농반진반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모두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 고전의 ‘웃픈’ 현실은 각 가정에서 더 명료해진다. 부모는 제대로 읽은 적 없으면서 자녀에게는 읽을 것을 강요하는 책.

이 책은 고전으로 꼽히는 세계 문학을 쉽게 해설하고 안내하는 책이다. 음악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아빠가 십대인 딸에게 편지로 들려주는 고전 이야기다. 이제껏 고전을 다룬 비슷한 형식의 책들은 종종 나왔다. 그런데 이 책이 달리 느껴지는 것은 행간마다 스며 있는 아빠와 딸의 실체적이고 돈독한 관계 때문이다. 그저 좋은, 모호한 어른의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인 딸과의 추억, 부녀가 함께 나누었던 에피소드 속에서 딸을 존중하고 취향을 물으며 자신의 의견도 드러내는 대화방식이 눈에 띈다. 아빠 입장에선 내보이기 싫을 법한 상처와 약점도 책 속의 주인공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두 부녀가 평소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을지 느껴져 무척이나 부럽다.

독서가 붕괴했다는 탄식이 나오는 시대지만 인간의 감정과 고민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책에 다가가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그래서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자녀와의 대화에 고민하는 부모들이라면 희망적인 돌파구의 단서를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데미안> <허클베리핀> <아Q정전> 등 서른두 편의 작품을 실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번역본 중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판본을 소개하고 있어 실질적 독서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사람들이 고전에 대해 갖는 대표적인 편견은 따분하고 지루한 작품일 거라는 추측이란다. 잘못된 생각이지.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한 고전은 그 속성상 재미없을 수가 없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긴장 풀고 페이지를 넘겨도 좋아.” 뻔한 조언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읽다보면 “그래볼까?”하고 마음이 설렌다.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