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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두고 대립 중인 학교 측과 학생들이 4일 각각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했다.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공식 발표한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교비를 법이 허용한 목적 외에 지출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동덕여대 중앙동아리연합 '민주없는 민주동덕'은 이날 오후 2시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이려고 했으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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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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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칼부림’ 협박글에 행사 취소

입력 2025.12.04 21:00

수정 2025.12.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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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민정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긴장감 도는 동덕여대 4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교문 앞에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동덕여대 학교 측과 학생들은 이날 각각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온라인에 범죄 예고글이 올라와 취소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긴장감 도는 동덕여대 4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교문 앞에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동덕여대 학교 측과 학생들은 이날 각각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온라인에 범죄 예고글이 올라와 취소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남녀공학 전환’ 발표 따른 갈등 속
학생들이 계획한 ‘전환 반대’ 시위
학교 측 래커 제거 일정 모두 연기
경찰, 공중협박 혐의 작성자 검거
‘교비 횡령 의혹’ 총장은 검찰 송치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두고 대립 중인 학교 측과 학생들이 4일 각각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했다. 학생과 학교를 겨냥한 범죄 예고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공식 발표한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교비를 법이 허용한 목적 외에 지출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동덕여대 동아리연합 ‘민주없는 민주동덕’은 이날 오후 2시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하려고 했다가 취소했다. 이들은 김 총장이 전날 2029년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방침을 공식 발표하자 “학생 의견을 무시한 졸속 행정”이라며 시위를 준비했다. 이들은 시위 취소를 공지하면서 “학교 본부가 공학 전환 논의를 완전히 철회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도 교수·직원·학생이 참여하는 ‘교내 래커 제거 행사’를 취소했다. 학교 측은 “구성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며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부터 남녀공학 전환 추진 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온라인상에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문제의 글에는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내용의 영어 문장에 칼을 가방에 넣은 사진이 첨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이 글 작성자인 10대 여성을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날 김 총장을 지난달 초 업무상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총장은 학교 법률 자문·소송 비용 등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지출을 교비회계에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립학교법은 교수·학생 교육과 직접 연관되지 않은 법률 비용은 학교법인이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성의당은 지난해 12월 김 총장과 조원영 동덕학원 이사장, 조진완 동덕학원 총무처장 등 학교 임직원 7명을 교비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김 총장을 제외한 6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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