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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의혹을 인정하며 6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며 그가 참여한 작품들은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SBS는 조진웅이 맡았던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을 방영 중간 급히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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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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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주연 ‘두 번째 시그널’ 방영 불투명·참여작 줄줄이 교체···‘소년범 인정’ 은퇴 파장

입력 2025.12.07 11:30

수정 2025.12.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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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의 한 장면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하고있다. 블루필름웍스 제공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의 한 장면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하고있다. 블루필름웍스 제공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의혹을 인정하며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디스패치가 조진웅이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차량 절도·성폭행 등 중범죄에 연루돼 소년원 생활을 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만이다. 영화 <명량> <암살자들>등 천만 영화에 출연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공개 비판하는 등 영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영향력이 큰 배우였던만큼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전날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제보자들을 빌어 조진웅이 서울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에 연루돼 형사 재판을 받았으며,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조진웅이 무명 배우 시절 극단 단원을 구타해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을 때 음주 운전으로 면허 취소를 당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진웅은 본명 ‘조원준’이 아닌 아버지의 이름 ‘조진웅’으로 활동하는 이유가 과거를 지우기 위한 것 아니냐고 매체는 추측했다.

배우 조진웅. (주)콘텐츠웨이브 제공

배우 조진웅. (주)콘텐츠웨이브 제공

1996년 극단 동녁에 입단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한 조진웅은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비열한 거리>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끝까지 간다> <명량> <암살> <대장 김창수> <독전> <블랙머니> <경관의 피>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사회적 현안에도 소신을 드러냈다. 2021년 9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국민특사로 참여했으며, 윤 전 대통령의 지난해 불법계엄 때 SNS에 영상을 올려 “윤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대표 낭독했다.

조진웅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가 참여한 작품들은 직격타를 맞았다.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의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 때 최고 시청률 15%를 달성한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김은희 작가는 물론 김혜수, 이제훈 등의 전편의 작가와 배우들이 모두 참여해 기대를 모았다. 지난 8월 촬영을 마치고 내년 방영을 남겨뒀으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제작사 CJENM은 방영 여부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SBS는 조진웅이 맡았던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을 급히 교체했다. 총 4회로 기획된 이 다큐멘터리는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 범죄 조직과 이를 끝까지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화는 지난달 30일 이미 방송됐고, 7일 방영되는 2부 부터 조진웅의 목소리는 편집된다. 1화 VOD 영상도 현재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SBS 관계자는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을 새로 녹음했다”며 “이미 방송된 1부도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KBS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의 한 장면. KBS 제공

KBS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의 한 장면. KBS 제공

KBS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2021년 8월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에는 유해봉환 국민특사를 맡은 조진웅이 카자흐스탄까지 날아가 유해봉환 과정에 참여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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