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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최근 5년간 먹거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활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일 중에는 귤이 105.1% 올라 5년 만에 가격이 두 배로 껑충 뛰었다.

이상 기후로 재배면적이 줄어든 사과도 60.7%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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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자장면·빵값 5년 새 30% 넘게 뛰어···고환율에 수입산 먹거리 가격도 올라

입력 2025.12.07 15:04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이 7500원에서 7577원으로 오른 가운데 지난 9월16일 서울 시내 한 가게에 자장면 가격이 적혀 있다. 서울 지역 자장면값은 2022년 4월 6000원대, 2023년 9월 7000원대, 올해 1월 7500원대가 됐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이 7500원에서 7577원으로 오른 가운데 지난 9월16일 서울 시내 한 가게에 자장면 가격이 적혀 있다. 서울 지역 자장면값은 2022년 4월 6000원대, 2023년 9월 7000원대, 올해 1월 7500원대가 됐다. 연합뉴스

최근 5년간 먹거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활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진 데다 고환율(원화가치 하락)로 수입 먹거리 가격도 들썩이고 있어서다.

7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식품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27.1로 27.1%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7.2%, 생활물가지수가 2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식품물가 상승폭이 더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필수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 수준을 보여준다.

품목별로 보면 김은 5년간 54.8%, 계란은 44.3% 올랐다. 식용유는 60.9%, 참기름은 51.9% 상승했다. 국수는 54%, 빵은 38.7%, 떡볶이는 36.3%, 자장면은 36.1%, 라면은 27.1% 뛰었다.

과일 중에는 귤이 105.1% 올라 5년 만에 가격이 두 배로 껑충 뛰었다. 이상 기후로 재배면적이 줄어든 사과도 60.7% 가격이 올랐다. 상추, 시금치, 오이, 부추, 토마토 등 채소도 40% 넘게 올랐다.

외식비도 늘었다. 식당에서 파는 삼겹살은 23.4%, 돼지갈비는 25% 가격이 올랐다. 치킨은 30.2%, 햄버거는 32.5% 비싸졌다.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 식사비도 24.3% 상승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먹거리 가격도 올랐다. 국산 소고기가 9.3% 오른 사이 수입 소고기는 40.8% 올랐다. 커피는 43.5% 올랐다.

수입 과일 중에는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오름세가 가파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를 보면, 지난 4일 기준 망고 한 개에 7113원으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 파인애플은 개당 7933원으로 23%, 바나나는 100g당 332원으로 11% 올랐다.

수입산 쇠고기도 가격이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를 보면, 미국산 갈비살(냉장)은 지난 5일 기준 100g당 5037원으로 1년 전(4424원)보다 13.9% 올랐다. 미국산 척아이롤(냉장)은 3995원으로 34.5% 상승했다.

수입 수산물도 비싸졌다. 염장 고등어는 지난 4일 기준 국내산이 8.6% 올랐는데 수입산은 36.6% 올랐다. 노르웨이 정부가 어획량을 제한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고환율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고환율 여파로 석유류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올해 1~11월 석유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3년 만에 가장 오름폭이 컸다. 특히 자동차용 LPG 가격이 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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