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비율 3.11%···절대평가 전환 이후 최저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와 관련 총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오승걸 원장이 사임했다.
평가원은 10일 “오 원장은 2026학년도 수능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 평가원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수능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에 대한 검토와 개선안을 마련해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돼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올해 수능에선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영역의 난도 조절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영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로, 2018학년도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역대 최저 수치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영어 불수능’ 논란이 일자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교육부는 영어 영역 난도 조절 실패에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즉시 시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