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13일 위챗 계정에 올린 포스터
중국군이 난징대학살 추모일인 13일 일본을 겨냥해 일본제국군의 목을 자르는 강경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 계정에 ‘대도제(大刀祭·큰 칼 제사)’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올렸다.
포스터는 동중국해를 배경으로 큰 칼을 든 사람이 일본제국군 군모를 쓴 해골의 머리를 베는 장면을 담았다. 그 아래에는 일본이 난징을 점령한 1937년 12월31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30만명이 희생됐다는 추모 비석 이미지가 삽입됐다.
동부전구는 포스터를 올리며 “88년이 지났지만, 영령들의 피는 아직 마르지 않았고 군국주의 유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라는 말을 한 뒤로 극한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준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오전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 광장에서 국가 추도식을 열었다. 스타이펑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장은 추도식에서 “군국주의를 되살리거나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헤치려는 어떠한 시도도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