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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다 가진 안세영, ‘왕중왕전’만 남았다

입력 2025.12.16 20:18

올 최고 선수들 기량 겨루는 항저우 월드투어 파이널스

천위페이 불참 속 17일 개막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3년 연속 선정됐다. BWF가 공식 SNS에 안세영의 수상 소식을 띄웠다.   BWF 인스타그램 캡처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3년 연속 선정됐다. BWF가 공식 SNS에 안세영의 수상 소식을 띄웠다. BWF 인스타그램 캡처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23)이 3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이제는 시즌 대미를 장식할 ‘왕중왕전’만 남았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이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도 함께 받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의 초대 수상자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2023년 BWF 국제대회 9차례 우승으로 여자 단식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했다. 2024년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BWF 대회 4승을 곁들였다.

올해는 지난 2년과 비교해도 더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BWF 주관 개인 대회에 14차례 출전해 10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3년 세운 최다 우승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안세영은 이날 수상 후 “더 큰 노력을 하라는 격려로 느껴진다”며 “선수들이 직접 뽑아준 올해의 선수상은 다른 선수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올해 마지막 대회인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나선다.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를 합산해 전 세계 8명, 나라별로 최대 2명씩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다. 그야말로 최고 중 최고를 뽑는 대회다.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하면 11승으로 시즌을 마친다. 일본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기록한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11회 우승과 동률을 이룬다.

우승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 ‘숙적’이라 불리는 천위페이(5위)가 같은 중국의 왕즈이(2위)와 한웨(4위)에게 포인트에서 밀려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올해 안세영은 국제대회에서 딱 4번 졌다. 그중 2번이 천위페이 상대였다. 올해도 안세영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베테랑 천위페이가 월드투어 파이널에는 없다.

나머지 2패는 각각 한웨와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를 상대로 기록했다. 안세영은 7월 중국오픈 4강에서 한웨에게 졌지만 무릎 통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야마구치에게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패했다. 올해 결과만 놓고 볼 때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도 결국 야마구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별 예선부터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만난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인도네시아), 미야자키 도모카(9위·일본)와 함께 A조에 배치됐다.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안세영은 17일 와르다니, 18일 미야자키에 이어 19일 야마구치와 맞붙는다.

한국 배드민턴 또 다른 세계 1위인 남자 복식 김원호, 서승재도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올해의 남자 복식 선수상을 차지한 김원호와 서승재는 17일 대만 추상옌-왕치린 조를 상대로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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