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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그가 처음 쓴 가족 에세이에 그 이야기가 담겼다.

인지장애가 온 엄마를 돌보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은 한국 사회의 발전으로 인해 주변부로 떠밀릴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삶을 담담히 담아낸다.

빈민운동을 시작하고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일부터 예술에 대한 고찰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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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은 혼자 이룰 수 없다는 것

입력 2025.12.18 19:43

수정 2025.12.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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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희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요일의 문장]행복한 삶은 혼자 이룰 수 없다는 것
“나는 할머니와 엄마, 동네 아주머니들에게서 상호의존과 나눔의 힘에 대해 배웠다. 내가 공동체에 매력을 느끼고, 그 안에서 아이를 키우겠다는 꿈을 꾼 것은 제도적인 복지만큼 중요한 것이 공동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행복한 삶은 혼자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삶으로 가르쳐주었다. 엄마와 할머니로부터 타인을 존중하고, 곁을 내어주는 법을, 섬기고 배려하고 나누며 사는 삶의 행복을 배웠다. 그래서 가족 안에 갇히지 않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엄마만 남은 김미자>, 사계절

김중미 작가는 1988년부터 인천의 빈민촌이던 만석동에서 ‘기찻길옆공부방’을 열고 지역 운동을 해왔다. 200만부가 넘게 팔리며 많은 이들에게 빈곤의 구조적 문제를 펼쳐내 보인 <괭이부리말 아이들>엔 이런 만석동 이야기가 담겼다. 지금은 강화도로 터전을 옮긴 작가는 농촌 공동체를 꾸려가며 ‘기찻길옆작은학교’의 큰이모로 살고 있다. 언제나 더 낮은 곳을 찾아 공동체의 희망을 틔워내는 작가의 힘은 어디서 왔을까. 그가 처음 쓴 가족 에세이에 그 이야기가 담겼다. 인지장애가 온 엄마를 돌보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은 한국 사회의 발전으로 인해 주변부로 떠밀릴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삶을 담담히 담아낸다. 빈민운동을 시작하고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일부터 예술에 대한 고찰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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