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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은 대전 유일 테마파크 ‘오월드’ 새 옷 입는다

입력 2025.12.23 13:53

이장우 대전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월드 재창조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월드 재창조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개장 20년이 넘은 대전 유일 테마파크인 ‘오월드’가 재창조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오월드 재창조 사업’이 최근 지방공기업평가원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오월드 리뉴얼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오월드는 동물원과 플라워랜드, 놀이시설 등이 결합된 대전 유일의 테마파크로 2002년 문을 열었다. 한때 연간 입장객이 120만명을 넘어서며 중부권 인기 관광지로 자리잡았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점차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올해는 연간 입장객 수가 68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 적자가 누적되고, 올해의 경우 11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시설 노후화와 입장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오월드를 다시 전국적 규모의 종합테마파크로 만든다는 구상으로 운영 주체인 대전도시공사와 함께 2023년부터 재창조 사업을 계획해 왔다. 현재 주로 어린이 고객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놀이시설을 청장년층까지 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하고, 동물원 내 체험형 사파리를 확대하는 등 전면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재창조 계획에 따르면 오월드는 모두 5개 구역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놀이시설이 들어서는 익스트림 어뮤즈먼트 구역에는 세계적 규모의 초대형 롤러코스터 4개가 설치되는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현재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는 패밀리 어뮤즈먼트 구역도 놀이기구를 추가하고 기존 놀이시설을 보강해 가족 친화형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동물원에도 변화를 준다. 현재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인 사파리 면적을 30% 정도 더 넓혀 관람 편의와 동물복지를 모두 고려한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늑대 사파리 인근에 20동의 글램핑 시설을 설치해 독특한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도록 하고, 복합형 워터파크와 ‘대전의 추억’을 을 주제로 한 미니어처 공간인 노스텔지어 구역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유인할 방침이다.

오월드 재창조 사업에는 2031년까지 3300억원이 투입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교통의 요지로 인근지역 관람객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100㎞ 이내 잠재고객이 1800만명이나 되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재창조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00만명 이상이 오월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전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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