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건물 현판 이창준 기자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며 3분기 만에 다시 늘었다. 미국의 금리인하기조로 달러가치가 낮아지고,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도 단기적으로 달러 수요를 늘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총 16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올해 들어 1분기(159억2000만달러)와 2분기(153억8000만달러) 각각 전년대비 4.2%, 6.0%씩 감소했으나 3분기에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 투자액 규모는 금융보험업(79억7000만달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42억1000만 달러), 정보통신업(7억6000만 달러), 도·소매업(6억9000만 달러) 순이었다. 올 상반기 줄곧 감소세였던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반등하면서 전체 투자액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아시아에서 늘고, 유럽에서는 줄었다. 3분기 북미 지역 투자액은 64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6%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도 43억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투자액이 46.1% 급증했다. 반면 유럽(25억1000만 달러)은 투자액이 전년대비 33.1% 감소했다.
북미 지역은 금융보험업·제조업 중심으로 늘었고, 아시아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이 많이 늘었다. 유럽은 금융보험이 주로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59억7000만달러)가 가장 많고 이어 케이맨제도(17억8000만달러), 룩셈부르크(14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미국에 대한 투자액은 전년대비 55.0% 늘었다. 싱가포르(4억9000만달러→11억6000만달러)와 베트남(5억3000만달러→9억1000만달러)도 각각 전년대비 135.1%, 71.7% 투자액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