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인구 순유출로 전환
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은 자연감소도
제주도청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제주 인구가 순유출과 자연감소로 인해 계속해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인구 70만명을 돌파했으나 채 1년을 유지하지 못했고 현재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제주통계포털과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의 ‘2025년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보면 2024년 제주 인구는 69만8358명(주민등록인구 67만368명+등록외국인 2만799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인구 70만708명을 기록했지만 1년도 안돼 다시 70만명 밑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제주 인구는 2024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11월 기준 69만3297명까지 줄었다.
이는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인구가 제주로 들어오는 인구보다 더 많고,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자연감소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실제로 2023년 1687명, 2024년 3361명의 인구가 순유출 됐다. 2009년 시작된 제주 이주 열풍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빠져나가는 인구가 더 많은 지역으로 14년 만에 전환됐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 높은 물가, 높은 부동산값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 대학 입학·취업을 위한 이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자연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2024년 출생아 수는 3156명이었으나 사망자 수는 4902명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2014년보다 0.7명이나 줄었다. 그나마 등록외국인은 2만7990명으로 2014년 1만4204명 보다 97.1% 급증해 인구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구 감소는 특히 농어업 부문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2024년 농가와 농가 인구는 2만9100가구, 6만8700명으로 10년전보다 각각 24.2%, 37.3% 줄었다. 어가와 어가 인구도 2600가구, 5500명으로 각각 43.4%, 50.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