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일 오전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2025년 첫날을 밝히는 해가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는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연시에 전국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새해 첫날과 이튿날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야외 행사에 참여할 경우 보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1월1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보기 좋은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해넘이도 서해상에 발달한 구름 사이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이)의 영향을 받는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구름대가 발달해 일몰과 일출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일부터 2일까지는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2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폭설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많은 눈으로 교통 체증이 발생할 수 있고,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어 보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제주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돼 항공편이 결항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연말연시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오는 1일부터 2일까지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강원 산지는 영하 15도 이하를 보이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전북·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연말연시 각종 야외 행사에 참여할 때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며 “추위가 4~5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산지 등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당분간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먼바다를 중심으로 시속 30㎞가 넘는 강풍이 불고, 오는 2일과 3일에는 경보 수준의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어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