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순자산총액 120조원 늘어
올해 코스피 지수 강세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7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 평균 수익률이 34%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의 수익률이 해외 주식형 ETF의 수익률보다 약 4배 높았다.
한국거래소가 30일 공개한 2025년 ETF 시장 결산 자료를 보면, 올해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평가액)은 29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약 174조원)보다 120조원 넘게 불어났다. 순자산총액 성장률은 71.2%로 글로벌 ETF시장 성장률(31.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국내 ETF가 급성장한 건 퇴직연금 등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국내 증시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ETF 순자금유입액은 7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8%(32조7000억원)나 불었다. 개인의 ETF 순매수액도 지난해 19조7000억원에서 올해 34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체로 S&P500 등 미국 지수 추종 ETF와, 파킹형 ETF로 불리는 국내 단기금리 ETF, 올해 강세를 보인 원자재(금) ETF 등에 자금이 몰렸다.
종목별로는 개미투자자는 TIGER 미국S&P500(약 3조5934억원), KODEX200선물인버스2X(2조1547억원), KODEX 미국S&P500(1조764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ETF에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늘어났다. 특히 코스피200 등 국내 지수 추종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 ETF가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국장 ETF가 활황을 보인 것이다. 투자자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 30.4%, 외국인 22.2%, 기관(LP 제외) 18% 순으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올해 국내 ETF 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4.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ETF의 수익률이 64.8%로 해외 주식형(17.2%)보다 약 3.7배 높았다. 원자재 ETF도 63.3%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