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5년 12월 수출입 실적 발표
미국 관세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사상 처음 7천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1천73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7천97억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이던 2024년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수출이 2024년 같은 달보다 13.4% 증가한 69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에 696억달러 수출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24년 같은 달보다 43.2% 증가한 208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또 경신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입은 4.6% 증가한 574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98억달러로 6.8% 감소했으나, 비에너지 수입(476억달러)은 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2억달러 흑자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도 4.6% 증가한 26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은 반도체 제조 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은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0.02% 감소한 6317억달러였다.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262억달러 늘어난 78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952억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