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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으면, 스타일과 포근함 한번에 잡힌다

입력 2026.01.03 12:00

  • 박민지 디자이너

(13) 부츠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발목’ 잡으면, 스타일과 포근함 한번에 잡힌다

겨울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올해는 어떤 부츠를 신을까’ 고민하게 된다. 발끝까지 시릴 만큼 추운 날씨 앞에서 신발은 멋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추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철에 부츠만큼 확실한 답은 없다.

부츠라고 해서 다 같은 부츠는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분은 길이에서 시작된다. 발목까지 오는 짧은 부츠는 ‘앵클부츠’라 하고, 그보다 길어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부츠를 ‘미들부츠’라고 부른다.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부츠를 ‘니하이부츠’, 무릎을 덮는 길이는 ‘오버니부츠’, 허벅지 중간 이상까지 오는 부츠는 ‘사이하이부츠’로 구분한다.

부츠는 용도와 스타일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다. ‘웨스턴 부츠’는 카우보이 스타일의 장식과 실루엣이 특징이며, ‘밀리터리 부츠’나 ‘워크 부츠’는 내구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거친 질감과 견고한 밑창이 특징이다. 버클과 지퍼의 디테일이 강조된 ‘바이커 부츠’도 있다.

부츠의 종류는 실로 다양하지만, 그 안에도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여러 스타일링에 두루 어울리는 부츠는 단연 앵클부츠다. 무릎까지 오는 롱부츠는 멋스럽지만 팬츠와는 다소 궁합이 까다롭고, 로퍼나 플랫슈즈는 요즘 트렌디한 아이템이긴 하나 겨울철 발등과 발목이 시릴 수밖에 없다. 앵클부츠는 그 중간 지점에서 스타일, 실용성, 보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이템이다.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길이는 찬 바람을 막기에 충분하고, 두꺼운 양말을 신더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스타일을 해치지 않는다. 게다가 신고 벗기가 쉬워 실내외를 자주 오가야 하는 일상 속에서 매우 실용적인 선택이 된다.

롱부츠는 코디 까다롭고 로퍼는 발등이 시려…이럴 땐 발목 길이 ‘앵클부츠’ 추천
유행하고 있는 스웨이드 소재 선택하면 봄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
신발 색과 하의·스타킹 색깔 대비될수록 다리 짧아 보일 수 있으니 주의

올겨울 앵클부츠의 주목할 만한 소재는 ‘스웨이드’다. 지난해부터 재킷과 백, 팬츠 등 의류 전반으로 인기가 확장됐고, 이번 시즌에도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웨이드 소재는 겨울에서 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지금 선택해도 충분히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스웨이드 앵클부츠는 스타일링 면에서 탁월하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미디스커트와 매치하거나 도시적이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원한다면 진이나 슬랙스와도 잘 어울린다. 요즘 유행하는 넉넉한 통의 배럴 팬츠와 매치해도 올겨울을 대표하는 이상적인 조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굽이 좋을까?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포인티드 토(앞코가 뾰족한 형태)와 키튼 힐(낮고 가느다란 굽)을 더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날렵하게 뻗은 힐은 다리를 길고 가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오피스룩은 물론 겨울철 모임이나 행사 자리에도 단정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다. 굽의 높이는 5㎝ 언저리가 적당하며, 지나치게 높지 않은 것이 요즘의 추세다.

반면 캐주얼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플랫하거나 굽이 두툼한 첼시부츠 타입이 제격이다. 3~5㎝ 굽은 착화감이 안정적이고 장시간 착용에도 피곤함이 적다. 특히 청바지나 니트, 원피스까지 어떤 스타일에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앵클부츠를 신을 때 주의점이 있다. 체형과 비율에 따라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다. 앵클부츠는 발목에서 시선이 끊겨 다리의 세로 흐름이 끊겨 보이기 쉬운데, 특히 신발 색이 하의나 스타킹에 대비될수록, 앞코가 둥글고 굽이 두툼할수록 이러한 단점이 더욱 강조된다. 이를 보완하려면 신발과 하의의 색을 통일하고, 발등을 깊게 덮으면서도 뾰족하거나 아몬드형 앞코, 굽이 발뒤꿈치 쪽에 붙은 안정적인 비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체형에 따라 추천 기준도 달라진다. 키가 작은 경우에는 색 통일과 슬림한 앞코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종아리가 도톰한 경우에는 발목을 조이지 않는 디자인이 적합하다. 발이 큰 경우는 과한 디자인을 피한 깔끔한 앞코가 어울린다.

옷차림의 마무리는 언제나 신발이다. 신발까지 잘 신어야 진정한 멋쟁이라고 할 수 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겨울이지만 멋을 포기할 수 없다. 현실과 타협이 가능한 가장 매력적인 선택, 그 해답이 바로 앵클부츠다.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발목’ 잡으면, 스타일과 포근함 한번에 잡힌다

박민지 파리에서 공부하고 대기업 패션 브랜드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20여년간 일했다. 패션 작가와 유튜버 ‘르쁠라’로 활동 중이다. 최근 세 번째 저서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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