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지난해 개최한 ‘제17회 제천 의림지 삼한초록길 알몸 마라톤대회’ 모습. 제천시 제공.
겨울 매서운 강추위가 찾아와 ‘제베리아’(제천+시베리아)로 불리는 충북 제천에서 이색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제천시는 오는 11일 의림지 및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초록길 알몸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05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제천의 혹독한 추위를 알몸으로 달리며 극복하는 이색 축제다.
제천은 겨울철 전국 최저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춥지만, 이 대회는 해마다 전국에서 1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대회 코스는 의림지에서 출발해 에코브릿지를 지나 그네공원을 반환해 돌아오는 삼한초록길 산책코스 왕복 7㎞ 구간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의 특징은 참가 복장이다. ‘알몸 마라톤’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남성은 무조건 윗옷을 벗어야 한다. 여성은 반소매 티 또는 탱크 톱, 스포츠브라, 민소매 착용이 허용된다. 하의는 남녀 모두 반바지나 타이츠를 입어야 한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기록증과 완주 메달을 주며, 종목별 상패와 부상, 다양한 특별상도 마련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추운 고장 제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통해 제천이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