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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신네르, 한국서 ‘테니스 빅뱅’

입력 2026.01.08 21:20

수정 2026.01.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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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 제공.

남자 세계 랭킹 1·2위로 흥행 주도
10일 인천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올해 첫 메이저 호주오픈 ‘전초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사진 오른쪽)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왼쪽)가 한국에서 격돌한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14를 통해 맞대결을 갖는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나 볼 법한 빅매치다. 입장권은 지난해 11월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2003년생 알카라스와 2001년생 신네르는 현재 남자 테니스 흥행을 주도하는 ‘2강’이다. 둘은 최근 두 시즌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타이틀을 4개씩 나눠 가졌다. 알카라스가 2024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휩쓸었고 신네르는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다.

둘은 파워풀한 스트로크와 서커스 같은 코트 커버력으로 2000년 이후 남자 테니스 인기를 책임진 ‘빅3’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상 은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대한 향수를 지우고 있다. 상대 전적은 10승6패로 알카라스가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두 번 맞대결에서는 모두 신네르가 이겼다.

이벤트 경기지만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둘이 올해 첫 대결에 나선다는 점이 흥미롭다. 서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만큼 이번 맞대결은 자연스럽게 호주오픈의 전초전, 탐색전 성격도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네르는 “‘오징어 게임’을 재미있게 봤다”며 “주위에서 서울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라고 하더라”라고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알카라스 역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를 갖는다는 사실이 슈퍼매치 참가를 결정하는 큰 이유가 됐다”며 “음식 등 한국 문화도 더 가까이서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호주오픈과 ATP 투어의 공식구 파트너인 던롭 볼이 시합구로 사용되고, 경기 뒤에는 두 선수에게 중요무형문화재 나전장(제10호) 전수자인 김종민 장인이 전통 공예 기법인 자개 공예로 만든 트로피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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