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1월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이준헌 기자
이번 주 토요일인 10일 동쪽 지역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눈이 쏟아지겠다. 폭설과 함께 내륙지역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겠다.
기상청은 8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북쪽에서 영하 35도 이하의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오는 10일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9일 새벽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날리기 시작해 10일부터는 강원 북부내륙과 산지에 최대 15㎝, 전북·전남에는 2~7㎝, 경기 동부에는 3~8㎝, 충청과 경북, 제주도 산지에는 1~5㎝, 서울·인천에는 1~3㎝가량 눈이 쌓이겠다. 수도권에서는 강수 초반에는 비가 내리다 기온이 떨어지는 오후부터 눈으로 강수형태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이(해기차)로 만들어진 이번 눈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할 예정이다.
구름대는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더 많은 눈을 뿌리겠다. 경기 동부는 10일 오전부터 오후, 강원은 이날 새벽부터 오후, 전북은 오후부터 밤, 광주·전남은 10일 밤에 최대 시간당 5㎝ 안팎으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11일까지 강설이 이어지는 전라권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상도 내륙까지 적설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전라권 내륙에는 대설경보 수준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며 “눈구름대가 산맥을 넘어 경상 내륙권까지 넘어갈 수 있는데, 이 지역은 기온이 낮아 적은 눈이 내려도 바로 쌓일 수 있어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폭설뿐 아니라 풍랑·강풍·한파·건조 등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기상에 모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공 예보분석관은 10일부터 11일 밤까지 전 해상에 풍랑·강풍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요일인 9일과 11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이하의 기온을 보이겠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영하 10도 안팎, 최대 영하 14도까지 기온이 떨어지겠다.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름대의 영향을 적게 받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반복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 다음 주 월요일인 12일 오후에도 북쪽에서 기압골이 통과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