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영되는 SBS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 예고의 한 장면. SBS 공식 유튜브 캡처
SBS와 MBC가 ‘국민 배우’ 안성기의 69년 연기 인생을 회고하는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SBS는 안성기 추모 특별 다큐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를 9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한다. 다큐는 5일간 영화인장으로 치러진 장례식 현장과 조용필,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정우성, 박중훈 등 영화계 선후배들이 고 안성기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을 담았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탄생>(2022)의 촬영 현장의 일화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방송은 안성기가 쌓아 올린 69년간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그의 대표작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당시의 뒷이야기부터, 일상에서 보인 성실하고 올곧았던 안성기의 모습, 스크린 뒤편에서 영화를 위해 애썼던 장면 등을 조명한다. 내레이션은 영화 <사냥>(2016)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한예리가 맡았다.
11일 방영 예정인 MBC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국민배우, 안성기>의 포스터. MBC 제공
MBC는 11일 오후 11시 10분 안성기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국민배우, 안성기>를 방송한다. 다큐는 안성기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한국 영화 역사의 한 축인 안성기의 삶과 그가 남긴 흔적들을 기록한다. 배우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이어온 선행들도 비춘다.
그를 추억하는 이미숙, 이보희, 박철민, 서현진 등 후배 배우들과 임권택, 이장호, 이명세 감독 등 영화인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고인과 4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구본창 사진작가는 “영정사진을 미처 마련하지 못했다는 유가족의 연락에, 고인의 부인이 가장 좋아했던 사진을 마련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배우, 안성기>에서는 혈액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끝까지 연기에 대한 책임을 놓지 않았던 그의 마지막 모습도 그려낸다. 안성기가 투병 중 “많이 좋아졌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던 일화도 가까운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내레이션은 영화 <한산: 용의출현>(2022)을 통해 연을 맺은 배우 변요한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