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2.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개막한 ‘2026 브뤼셀 모터쇼’에 참가한다. 전동화 신차를 연달아 공개하며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형 콤팩트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2’를 이날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한 크기면서도 차급을 뛰어넘는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사양을 겸비한 6번째 전용 전기차라고 기아는 소개했다. ‘피크닉 박스’ 콘셉트의 간결하면서도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전기차 대중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61.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를 달릴 수 있다. 장거리 운행 중에는 ‘EV 루트 플래너’ 기능이 최적의 경로를 찾아 충전소까지 안내해 준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중 가장 콤팩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올해 브뤼셀 모터쇼의 일반 공개 기간인 10∼18일 동안 약 1401㎡ 규모의 전시 공간에 신차 등 모두 19대를 전시한다. EV2에 더해 EV3 GT, EV4 5도어 GT, EV5 GT도 새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대표적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의 전동화 모델인 ‘더 뉴 스타리아 EV’를 앞세우고 브뤼셀 모터쇼에 출격한다. 역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차량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12월 현대차가 4년 8개월 만에 선보인 스타리아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스타리아’의 전동화 버전으로 실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84.0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더 뉴 스타리아 EV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더 뉴 스타리아 EV는 넓은 공간과 초고속 충전 시스템 등을 통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18일까지 약 1338㎡ 규모의 공간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와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콘셉트 쓰리 등의 콘셉트카와 아이오닉 시리즈 등 모두 21대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더 뉴 스타리아 EV. 현대차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