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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한일령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들이 인천항으로 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는 인천에 잠시 머무는 '기항'을 넘어 '체류형' 크루즈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PA의 크루즈 인천항 입항 계획을 보면 승객들이 현지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오버 나잇' 일정의 크루즈는 올해 12항차로, 지난해 7항차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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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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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크루즈, 한일령에 인천항으로 뱃머리 돌려

입력 2026.01.10 08:39

인천항크루즈터미널에 들어온 16만9000t급의 초대형 크루즈.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크루즈터미널에 들어온 16만9000t급의 초대형 크루즈. 인천항만공사 제공

한일령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들이 인천항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24년 15항차에 불과했던 전체 크루즈 인천항 입항 횟수는 지난해 32항차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0일 기준 64항차가 확정된 상태다. 특히 중일 갈등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초중순에 성사된 중국발 크루즈의 긴급 예약만 40항차에 달한다. 올해 이미 이뤄졌거나 예정된 64항차의 68.8%인 44항차가 중국발 크루즈다.

중국발 크루즈는 주로 중국 상하이나 톈진에서 출발한다. 중국 대형 선사인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호’(7만7천t급)와 ‘비전호’(10만2천t급), 아도라 크루즈의 ‘매직시티호’(13만6천t급) 등이 인천을 정기적으로 찾을 예정이다.

중국에서 일본 관광이나 문화 콘텐츠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일본행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국 대형 선사들이 가깝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의 인천항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올해는 인천에 잠시 머무는 ‘기항’을 넘어 ‘체류형’ 크루즈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PA의 크루즈 인천항 입항 계획을 보면 승객들이 현지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오버 나잇’ 일정의 크루즈는 올해 12항차로, 지난해 7항차보다 늘었다.

중국발인 로얄캐리비안의 ‘스펙트럼오브더씨’(16만8천t급), 아도라크루즈의 ‘아도라메디테라니아’(8만5천t급) 등이 올해 오버 나잇 일정을 편성했다. 또 인천을 모항으로 삼은 선사는 지난해 3곳에서 올해 8곳으로 늘었다.

IPA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크루즈 입항 예약은 보통 1년 전에 확정되는데, 이렇게 급하게 예약되는 것은 정치적 이유가 클 것”이라며 “통상 일본으로 가려던 크루즈가 인천항으로 항로를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PA는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천항 입항 크루즈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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