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11일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전날 큰 불씨를 끄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1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560여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부터는 헬기 19대를 순차로 투입해 산불 완전 진화에 나선 상태다.
불길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헬기 10여대도 비상 대기 중이다. 산불 진화 차량 등 장비와 인력도 추가 투입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함께 헬기를 띄워 잔불 정리 중인 산불영향구역의 상황을 살폈다. 이후 대기 중인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밤사이 불이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현장인 팔성1리에서는 약 230m의 화선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 후 남은 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15분쯤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초기 진화에 힘썼지만 강풍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확산하던 산불은 현장에 눈이 내리면서 큰 불길이 잡혔다. 주불 역시 산불 발생 약 3시간 15분 만인 오후 6시30분쯤 진화됐다. 의성군 일부 주민들은 인근 체육관 등지로 일시 대피했다가 주불이 진화된 뒤 귀가했다.
산불영향 구역은 93㏊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산불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