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11일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의성지역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산불이 약 18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11일 오전 9시를 기해 잔불 정리 작업을 완료하고 뒷불감시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산림·소방당국 등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10대를 집중 투입해 불을 껐다. 당국은 산불진화대원 251명 등을 통해 뒷불 발생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불은 전날 오후 3시15분쯤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시작됐다. 산림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초기 진화에 힘썼지만 강풍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확산하던 산불은 현장에 눈이 내리면서 큰 불길이 잡혔다. 주불 역시 산불 발생 약 3시간 15분 만인 오후 6시30분쯤 진화됐다. 의성군 일부 주민들은 인근 체육관 등지로 일시 대피했다가 주불이 진화된 뒤 귀가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10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의 산불 위험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야외에서 불을 사용하는 행위를 삼가고 산불 예방에 무엇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