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한 항공기가 눈보라를 뚫고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사이 불어닥친 태풍급 강풍은 일요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행정안전부 대설대처상황보고에 따르면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권 중심으로 시간당 1~3㎝ 강설 중이다. 눈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 저녁에 그치나 강풍은 대부분 이날 밤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광주·전남, 전북, 제주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강원·경북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적설량은 24시 신적설(직전 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 기준 강원 정선 20.2㎝, 경북 봉화 19.9㎝, 전남 장흥 8.1㎝, 전남 무안 6.8㎝, 전북 순창 5.5㎝, 제주 5.2㎝ 등이다. 3시간 신적설은 전남 장흥 2.9㎝, 전남 무안 6.4㎝ 등이다.
23일 한반도에 강풍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각종 사고로 8명이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대설·강풍으로 전국에서 구급·구조 활동도 빈번했다. 소방은 구조와 생활안전 등 대설 관련 10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고, 강풍에 따른 안전조치 1550건을 포함해 1571건의 구조·구급·안전조치를 했다. 전북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92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으나 이날 오전 0시40분 복구했다.
전날 경기도 의정부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져 20대 행인이 숨졌으나 아직 원인 조사 중이라 대설·강풍 피해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경북에서는 블랙아이스(도로 결빙)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산발적으로 발생해 7명이나 사망했다.
악천후로 인천·백령과 고흥·제주 등 여객선 49개 항로에서 59척이 결항했다. 도로 14곳과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14개 국립공원 285개 탐방로도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