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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보다 ‘실력’…<흑백요리사2>가 진화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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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요리는 한층 정교해졌고,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채널A 예능 <셰프와 사냥꾼>은 극한 자연에서 야생 식재료를 직접 사냥해 요리로 완성하는 정글 생존 미식 탐험 예능으로 <흑백요리사1>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와 추성훈 등이 출연해 또 다른 방식의 '요리 서바이벌'을 선보이고 있다.

흑백요리사 시즌 1·2에 모두 출연한 최강록 셰프는 제작사 TEO와 손잡고 12일 신규 웹 예능 <식덕후>를 론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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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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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보다 ‘실력’…<흑백요리사2>가 진화한 방식

입력 2026.01.11 11:26

수정 2026.01.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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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요리는 한층 정교해졌고,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

오는 13일 최총회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가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6일 첫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쇼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에서는 3주째 1위를 지키며 ‘K-요리 서바이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즌 1이 ‘요리 계급’ 설정을 내세워 ‘흑수저와 백수저의 대결’이라는 신선한 구도로 주목받았다면, 시즌 2는 그 기본 골격을 유지한 채 내용과 밀도를 한층 강화했다. 계급의 상징성보다는 실력 그 자체에 무게를 두고, 식재료의 선택부터 조리 과정에 대한 섬세한 접근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요리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틀 안에서 전작 못지 않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참가자들의 존재감이 있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실력을 갈고닦아온 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시즌 1에서 공감을 얻었던 ‘언더독(도전자) 서사’는 시즌 2에서 ‘장인정신의 향연’으로 확장됐다.

중식의 대가로 불리는 후덕죽 셰프,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 요리 서바이벌 <한식대첩 3> 우승자 임성근 조리기능장, 미쉐린 스타 파인다이닝 셰프 손종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뿐 아니라 내로라하는 미식업계 ‘프로’들이 총출동하며 “100인 모두 백수저”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특히 과감한 마늘소스로 팀전 승리를 이끈 임성근 조리기능장은 “소스를 5만가지 정도 안다”라는 발언으로 ‘오만소스좌’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로 떠올랐다. 특유의 배짱과 노련한 기술로 화제를 모으면서, 유튜브에서는 그가 과거 출연했던 요리 서바이벌 <한식대첩 3> 영상이 ‘끌올’ 되는 중이다.

임성근 셰프. 넷플릭스 유튜브 갈무리

임성근 셰프. 넷플릭스 유튜브 갈무리

참가자들의 전문성이 강화된 만큼 요리 역시 일회성 경연용 메뉴를 넘어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이어졌다. 오신채 없이 제한된 재료로 깊은 맛을 구현해낸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고 조리서 속 전통 음식인 ‘설야멱’과 ‘포계’ 등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급 요리의 조리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부분이다.

예능적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경쟁 구도의 긴장감도 놓치지 않았다. 방송 초반 ‘히든 백수저’의 등장으로 대결 구도에 변주를 줬고, 시즌 중반 팀전에서 개인전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출연자 간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드러냈다. 특히 2인 1조로 손발을 맞췄던 참가자들이 곧바로 일대일 적수로 맞붙는 미션은 서바이벌의 긴장감과 드라마를 동시에 이끌어 냈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여기에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팬트리와 최고급 식재료, 제한 없이 재료를 선택해 끝없이 요리를 완성해 선보이는 ‘무한 요리 천국’ 미션 등이 더해지며 스케일과 몰입감을 모두 끌어올렸다.

한 방송 관계자는 “결과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요리라는 창작 행위 자체에 집중하며 진정성을 더한 결과 ‘요리의 본질로 돌아간 서바이벌’이라는 시즌 2의 방향성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2>의 흥행 여파는 방송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동안 주춤했던 ‘쿡방’ 트렌드가 다시 부상하며 제빵, 사찰음식, 정글 미식 등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흑백요리사>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며 세계관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채널A 예능 <셰프와 사냥꾼>은 극한 자연에서 야생 식재료를 직접 사냥해 요리로 완성하는 정글 생존 미식 탐험 예능으로 <흑백요리사1>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와 추성훈 등이 출연해 또 다른 방식의 ‘요리 서바이벌’을 선보이고 있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 시즌 1·2에 모두 출연한 최강록 셰프는 제작사 TEO(테오)와 손잡고 12일 신규 웹 예능 <식덕후>를 론칭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강록이 일본 식재료를 찾아 ‘덕후’처럼 파고드는 탐방기다.

다음 달 1일 방송되는 MBN <천하제빵>은 ‘흑백요리사1’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같은 달 13일 웨이브에서 공개되는 사찰음식 푸드 리얼리티 <공양간의 셰프들>에는 <흑백요리사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재 스님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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