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엑사원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세계 7위에 올랐다. LG AI연구원 제공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정예팀 중 한 곳인 LG AI연구원이 ‘K-엑사원’(EXAONE)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1차 모델로 개발한 ‘K-엑사원’ API를 오는 28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API는 외부 개발자나 이용자가 특정 프로그램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연결 창구다. 연구원은 이날 K-엑사원 모델 구조와 설계, 학습 방법, 성능 평가 등을 담은 기술보고서도 함께 공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13개 벤치마크 테스트 가운데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평균 점수는 72점으로, 5개 정예팀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 정예팀에는 LG AI연구원 외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NC AI, SK텔레콤도 참여하고 있다.
K-엑사원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도 32점을 기록해 ‘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 국내 1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는 7위다. 오픈 웨이트는 AI 판단 기준 등 내부 구조를 공개해 누구나 성능을 검증하고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말한다.
LG AI연구원 측은 “오픈 웨이트 모델 글로벌 상위 10위가 중국 모델 6개, 미국 모델 3개로 채워진 상황에서 ‘K-엑사원’이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며 “AI 3강 도약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K-엑사원은 또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에포크 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 목록에도 포함됐다. 이 목록에는 K-엑사원뿐 아니라 엑사원 3.5,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4.0 등 LG AI연구원 주요 모델들도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목록은 스탠퍼드대학교 등에서 국가·기업별 AI 경쟁력을 분석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주어진 시간과 인프라 상황에 맞게 개발 계획을 수립했고,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절반 정도만 사용해 1차 모델 K-엑사원을 만들었다”며 “1차 모델은 프런티어 모델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K-엑사원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