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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강추위, 폭설, 산불까지…극한 주말날씨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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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 10일부터 11일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한파, 폭설 등 '극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만 5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총 8명이 사망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분쯤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산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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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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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강추위, 폭설, 산불까지…극한 주말날씨에 피해 속출

입력 2026.01.11 16:11

수정 2026.01.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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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교통 체증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교통 체증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주말 새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한파, 폭설 등 ‘극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만 5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총 8명이 사망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분쯤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산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이후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또다른 연쇄 추돌이 발생하는 등 사고로 모두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전 6시 10분쯤에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중심을 잃은 화물차가 갓길을 벗어나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다중 추돌사고가 여러 건 발생하면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서산영덕고속도의 잇따른 사고 원인이 눈이 얼어붙으면서 발생한 ‘블랙아이스’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운전자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 성주에서도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트럭 전복 사고가 2건 발생해 50대 운전자 2명이 사망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마을회관 인근에서는 눈을 치우던 트랙터가 밭으로 전도돼 운전하던 주민 A씨(59)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경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0일 의정부에서 강한 바람에 떨어진 간판에 깔린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경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0일 의정부에서 강한 바람에 떨어진 간판에 깔린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달았다. 지난 10일 오후 2시 21분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이발소에서는 행인 B씨(20대)가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가로 15m, 세로 2m 정도 크기의 간판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같은 날 오전 9시 13분에는 오산시 기장동에서 바람에 날린 현수막에 오토바이 탑승자가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오후 12시 23분쯤 경남 밀양의 한 주유소에서는 강풍에 주유소 담장이 무너지면서 50대 관계자가 경상을 입는 등 총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후 1시 4분쯤에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바람에 날린 패널에 맞은 시민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11일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11일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번져 진화에 애를 먹었다. 10일 오후 3시15분쯤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산불이 시작됐다. 산림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눈이 내린 덕에 산불 확산세가 멈췄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잔불 정리 작업을 완료하고 뒷불감시체제로 전환했다.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풍랑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고 산간 도로가 통제됐다. 강력한 한파 속에 산지를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면서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주요 산간 도로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국립공원의 전 탐방로 출입도 모두 차단됐다. 제주공항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 대부분도 결항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국제공항에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한 항공기가 눈보라를 뚫고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에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한 항공기가 눈보라를 뚫고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설 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20㎝ 안팎의 폭설이 내리면서 연안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 45개 항로 58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구례군 군도 12호선 노고단 인근과, 화순 지방도 822호선 돗재 인근 도로도 통제됐다. 악천후로 전북 군산·어청과 목포·홍도 등 여객선 71개 항로에서 84척이 결항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행안부의 대설대처상황보고 집계를 보면 소방은 대설 관련 46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고, 강풍에 따른 안전조치 1670건을 포함해 총 1691건의 구조·구급·안전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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