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 발표하는 한병도 후보. 연합뉴스
결선 투표서 백혜련 의원에 승리
“우리 목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
최고위원, 강득구·이성윤·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한병도 의원(3선·전북 익산을·사진)이 11일 선출됐다. 한 신임 원내대표는 비위 의혹으로 전임 원내대표가 중도 사퇴하고 공천헌금 논란까지 불거진 여당의 혼란상을 수습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친이재명(친명)계 대 친정청래(친청)계 구도로 관심을 모았던 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친청계 이성윤 의원(초선·전북 전주을), 문정복 의원(재선·경기 시흥갑)과 친명계 강득구 의원(재선·경기 안양만안)이 당선됐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3선의 백혜련 의원을 결선투표에서 꺾고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한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번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주어진 책임은 그 무엇보다 크고 무겁다”며 “일련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내란 종식, 검찰개혁, 사법개혁, 민생 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목표는 하나,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라며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민생을 빠르게 개선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라는 큰 시험대가 눈앞에 있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유능한 집권여당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당당하게 승리하겠다”며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과 정무수석을 지내 친문재인계로 분류됐지만 지금은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함께 일했고 지난 대선 때는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다. 온건·합리적 성향으로, 인품이 좋고 소통 능력도 뛰어나 여·야 의원들과 두루 잘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기는 오는 5월 중순쯤까지 4개월 정도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한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하며 “집권여당의 새로운 원내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