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말 장안동 다가구주택 화재를 진압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시민에 대한 구청장 표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57분 장안동의 한 다가구주택 3층 계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그때 인근 주민 정택은씨(61)가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그는 계단에 붙은 불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며 초기 진화에 나섰다. 동시에 “밖으로 나오세요”라고 외쳐 주민에게 알렸고, 4명을 대피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동대문소방서는 초기 대응이 빨라 조기 진화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불길을 잡다 유독 가스를 마신 정씨는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은 뒤 지난 4일 퇴원했으나 현재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창신동 달동네의 오래된 화장실을 손보는 등 평소 봉사 활동도 펼쳐왔다.
구는 보건복지부 의상자 지정 신청을 적극 지원하고 정씨의 서울시 안전상 추천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