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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차로 치어” 강변하는 트럼프…“ICE 영구 퇴출” 미 전역 번지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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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30대 여성이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의 총탄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트럼프 정부는 굿이 총격을 당하기 전 차량으로 ICE 요원을 들이받으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일 트루스소셜에서 굿이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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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차로 치어” 강변하는 트럼프…“ICE 영구 퇴출” 미 전역 번지는 시위

입력 2026.01.11 21:10

수정 2026.01.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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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시민 수천명 미니애폴리스서 행진
트럼프 정부 주방위군 투입 우려
“미끼 주지 말라” 평화 시위 촉구도
ICE, 사건 후에도 이민자 단속작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30대 여성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탄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시민 수천명은 10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 집결해 지난 7일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이 ICE 단속 도중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며 행진했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 메건 무어는 “우리는 모두 공포 속에 살고 있다”며 “ICE는 누구도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민 코너 멀로니도 “거의 매일 ICE 요원들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을 본다”며 “우리 지역사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역겹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포함된 시위대는 눈발이 흩날리는 영하의 추위에도 “미네소타에서 ICE를 몰아내자” “ICE(얼음)는 미네소타에서 녹는다”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행진했다고 AP는 전했다.

지난 6일부터 이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집중 단속을 시작한 ICE가 작전 개시 이틀 만에 굿을 총격 살해한 이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연일 항의 시위가 열리고 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전날 약 1000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29명이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고 밝혔다. 오하라 국장은 시위 과정에서 경찰관 1명도 얼음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이날 시위가 벌어졌다. 워싱턴 백악관 앞에 모인 시위대는 “트럼프 당장 물러나라” “ICE 영원히 퇴출” 등 구호를 외쳤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사는 스티븐 유뱅크스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보고 시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이런 일을 허용할 수 없다. 우리는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인디비저블’은 11일까지 텍사스, 캔자스, 뉴멕시코, 오하이오, 플로리다주 등 미 전역에서 시위 수백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당국은 항의 시위가 폭력 시위로 격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주방위군을 파견할 것을 우려해 시민들에게 평화롭게 시위할 것을 요청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대부분의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면서도 재산을 파괴하거나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들은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중을 선동하려는 세력”을 비난하면서 “이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미끼를 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정부는 굿이 총격을 당하기 전 차량으로 ICE 요원을 들이받으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일 트루스소셜에서 굿이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장 목격자가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는 굿이 ICE 요원을 피해 반대 방향으로 차량을 움직이자 요원이 운전석 창문 안으로 총탄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ICE는 사망 사건 이후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자 단속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운전자가 ICE에 체포되는 바람에 도로에 방치된 차량이나 강아지만 홀로 남겨진 차량에 관한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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