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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1인당 GDP, 3만6000달러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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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3년 만에 뒷걸음쳤다.

반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22년 만에 한국을 뛰어넘었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1인당 GDP를 3만8748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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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1인당 GDP, 3만6000달러 ‘턱걸이’

입력 2026.01.11 21:26

저성장에 원화 가치 급락이 원인

‘7% 성장’ 대만, 22년 만에 추월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뒷걸음쳤다. 반면 대만은 22년 만에 한국을 추월하며 올해 4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1% 성장한 데 비해 대만은 7% 성장하고, 원화 가치도 떨어진 영향이다.

11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6107달러로 1년 전보다 0.3%(116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GDP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 직후인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1인당 GDP 하락의 주요 원인은 원화 가치 급락이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2.16원으로 처음으로 1400원을 넘기면서 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1363.98원)보다 58.18원(4.3%) 올랐다.

지난해 수출이 사상 첫 7000억달러를 돌파해 2년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한국 경제는 저성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약 1%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지난해 한국의 달러 환산 경상 GDP는 1년 전보다 0.5% 감소한 1조8662억달러로, 2022년(1조7987억달러)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올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2% 성장한다면 1인당 GDP는 3만853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3만7503달러) 수준을 회복하는 정도다.

반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22년 만에 한국을 뛰어넘었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1인당 GDP를 3만8748달러로 예상했다.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45%에서 7.37%로 상향했다.

그 결과 한국은 2003년 1인당 GDP 1만5211달러로 대만(1만441달러)을 제친 후 22년 만에 역전당한다.

대만 달러는 원화보다 강세를 보였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미국 달러당 대만 달러는 지난해 말 31.258달러로 1년 전(32.805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로써 올해 대만은 한국보다 먼저 1인당 GDP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통계청은 올해 자국의 1인당 GDP를 4만921달러로 예상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지난달 말 제시한 대만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보다 2배 높은 평균 4%라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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