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연례 하원 공화당 의원 수련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쿠바로 가는 석유나 돈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그들이 너무 늦기 전에 협상을 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쿠바는 수년 간 베네수엘라로부터 막대한 석유와 자금을 지원받아 살아 왔다. 그 대가로 쿠바는 두 명의 베네수엘라 독재자들에게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더이상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베네수엘라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미국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두 명의 독재자는 미국이 지난 3일 군사작전을 통해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쿠바는 콜롬비아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한 중남미 국가다. 베네수엘라는 쿠바에 원유를 저가로 공급하고, 쿠바는 의사·간호사 등 보건 인력과 정보·치안·경호 분야에 인력을 파견하는 식으로 상호 의존관계를 맺어 왔다.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쿠바 군·경찰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공격 다음날인 지난 4일 쿠바 경제가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계기로 악화될 것이라며 “나는 쿠바가 그냥 무너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