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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전, 월드컵 전체 티켓 수요 2위…홍명보호, 역대급 조건서 증명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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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맞대결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 2위를 하더라도 B조와 맞붙는데, B조는 캐나다, 카타르, 스위스, 유럽 플레이오프 팀으로 구성돼 12개 조 중 가장 약한 조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조별리그 기간 멕시코 내에서만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전체 참가국 중 7번째로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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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전, 월드컵 전체 티켓 수요 2위…홍명보호, 역대급 조건서 증명할 차례

입력 2026.01.16 15:00

  • 박효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해 9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해 9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맞대결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5일 발표한 티켓 신청 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멕시코의 A조 2차전이 전체 104경기 중 티켓 수요 2위를 기록했다.

FIFA는 지난달 14일까지 한 달간 월드컵 티켓 신청을 받았고, 전 세계에서 5억건이 넘는 신청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구매 요청을 받은 경기 1위는 콜롬비아와 포르투갈의 K조 조별리그였고, 3위는 결승전이었다. 4위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 5위는 K조 2위와 L조 2위의 32강전이 차지했다.

한국-멕시코전에 이처럼 관심이 쏠린 이유는 명확하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이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멕시코 언론과 팬들은 한국을 A조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고 있다. 32강 진출을 가를 핵심 경기라는 인식이 티켓 수요를 폭발시켰다.

여기에 손흥민(34·LAFC) 효과도 한몫했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무대를 옮긴 손흥민에 대한 북중미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월드 스타의 경기를 직접 보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 이런 뜨거운 관심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멕시코를 응원하는 일방적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멕시코 사전답사를 마친 뒤 “2002년에 우리도 경험했듯이 홈팀의 이점은 매우 크다”면서 “멕시코전에서 그런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한국은 역대 월드컵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번 시드가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같은 우승 후보가 아닌 멕시코라는 점부터 행운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멕시코와 미국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확실한 1승 제물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있다. 조 2위를 하더라도 B조와 맞붙는데, B조는 캐나다, 카타르, 스위스, 유럽 플레이오프(PO) 팀으로 구성돼 12개 조 중 가장 약한 조로 평가받는다.

이동거리도 짧다. 한국은 조별리그 기간 멕시코 내에서만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전체 참가국 중 7번째로 짧다. 토너먼트로 갈수록 선수층이 얇은 팀에게 체력 소모 최소화는 큰 장점이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우리 조 보면 볼수록 좋다”고 감탄한 것처럼, 한국은 포트2 사수를 통해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이제 홍명보 감독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서 그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핑계 댈 거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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