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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하자 이 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메달을 받은 뒤 트루스소셜에 "마리아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노벨평화상을 나에게 줬다. 상호 존중의 훌륭한 제스처"라고 치켜세우는 데 그쳤을 뿐 마차도에 대한 정치적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회동을 한 데 이어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그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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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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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다”···마차도 ‘노벨 평화상 트럼프 선물’에 노르웨이 각계 비판 빗발

입력 2026.01.17 15:16

수정 2026.01.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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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은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노벨 평화상 반대 운동 일어나도 할 말 없어”

트럼프에도 “마피아 두목처럼 행세” 등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만나 마차도가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전달받고 있다. 백악관 엑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만나 마차도가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전달받고 있다. 백악관 엑스 갈무리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하자 이 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얀네 알랑 마틀라리 오슬로대 정치학과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보도된 현지 공영 NRK방송 인터뷰에서 이 사건과 관련,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상에 대한 존중이 완전히 빠진 한심하고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벨상을 그런 식으로 줘버릴 수는 없다”며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것을 넘김으로 (노벨)위원회는 물론 노벨상의 상징성에 대한 무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슬로시의 시장을 지낸 레이몬 요한센도 페이스북에 “이런 행동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당혹스러운 일이자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중요한 상의 권위를 손상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벨평화상 수여를 둘러싼 정치적인 논란이 너무 커져서 이제 노벨평화상 반대 운동이 일어난다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벨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노벨상과 수상자는 분리할 수 없다”며 “나중에 메달이나 증서가 다른 사람 소유가 되더라도 누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노벨 재단 규정상 수상자가 메달, 증서 또는 상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관련 물품들을 보관, 양도, 판매, 기부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트리그베 슬락스볼 베둠 노르웨이 전 재무장관은 NRK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메달을 수락한 것은 그의 인격을 잘 보여준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상과 업적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전형적인 허풍쟁이”라고 꼬집었다.

노르웨이 녹색당의 아릴 에름스타드 대표도 “트럼프는 마피아 두목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절박한 상황에 놓인 수상자에게 평화상을 갈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후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차원에서 노벨상 메달을 건넸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메달을 받은 뒤 트루스소셜에 “마리아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노벨평화상을 나에게 줬다. 상호 존중의 훌륭한 제스처”라고 치켜세우는 데 그쳤을 뿐 마차도에 대한 정치적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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