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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호텔 예약 받습니다, 투숙 시기는 2032년”···이게 진짜 가능해?

입력 2026.01.18 09:00

수정 2026.01.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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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GRU 스페이스, 건설 계획 발표

예약 사이트도 열어···예약금 약 15억원

‘달 토양’ 재료로 3D 프린터 활용 예정

난관 다수···세계 달 탐사 확대 속 결과 이목

미국 기업 GRU 스페이스가 예시한 달 호텔 개념도. GRU 스페이스 제공

미국 기업 GRU 스페이스가 예시한 달 호텔 개념도. GRU 스페이스 제공

미국의 한 기업이 달에 호텔을 지어 2032년 문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예약 사이트까지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착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신생기업 GRU 스페이스는 월면에 호텔을 지어 2032년부터 투숙객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예약금은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라고 밝혔다. GRU 스페이스는 별도 예약 사이트도 개설했다.

이번 호텔 건설 계획은 한눈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건축 자재를 지구에서 가져가기가 어려워서다. 운송 비용이 너무 비싸다.

지구에서 달 표면까지 물체를 옮길 때, 1㎏당 100만~120만달러(약 14억7000만원~17억6000만원)가 들어간다. 시멘트 포대(1개당 40㎏) 여러 개를 우주선에 실어 월면으로 실어 나르는 일은 경제성이 낮아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

GRU 스페이스는 “월면에 깔린 토양을 활용해 호텔을 짓겠다”며 “자동화한 건설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 토양을 3D 프린터에 넣어 호텔 건설용 벽돌을 찍는 방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실용화한 것은 아니지만 달 토양을 활용해 건물을 올린다는 생각은 현재 우주과학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다만 호텔을 지으려면 3D 프린터 외에도 각종 건설 장비를 지구에서 옮겨야 한다. 달에 상주하는 호텔 유지·보수 인력도 필요하다. 달에는 공기가 없고, 낮(영상 120도)과 밤(영하 170도) 온도 차도 극심하다. 이런 곳에서 투숙객을 안전하게 머물게 하는 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여러 난관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GRU 스페이스 구상을 허풍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르면 다음 달에 사람을 태워 달 근처까지 우주선을 보낼 예정이고, 내년에는 월면 유인 착륙을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NASA는 2030년대 초반에 달 광물자원 채굴 목적의 기지를 만들 예정이다. 기지 건설 시점과 맞물려 달 호텔이 우주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모델로 각광 받을 공산이 있다.

GRU 스페이스는 “인류를 지구 바깥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현세대의 사명”이라며 “우리는 죽기 전에 행성 간 존재가 될 수 있는 분기점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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