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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세계 2위 왕즈이 상대로 ‘2-0 완승+맞대결 10연승’…인도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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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안세영의 거대한 벽 앞에서 왕즈이는 무기력한 존재였다.

결국 20-13 세트 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왕즈이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무난하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왕즈이의 공격을 모조리 수비해내며 연속 3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안세영은 이후 4-3으로 추격당한 뒤 간발의 리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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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세계 2위 왕즈이 상대로 ‘2-0 완승+맞대결 10연승’…인도오픈 우승

입력 2026.01.18 18:04

  • 윤은용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배드민턴 안세영이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꺾은 뒤 크게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배드민턴 안세영이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꺾은 뒤 크게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왕즈이.  로이터연합뉴스

왕즈이. 로이터연합뉴스

안세영(삼성생명)의 거대한 벽 앞에서 왕즈이(2위·중국)는 무기력한 존재였다. 안세영이 왕즈이를 또 꺾고 인도오픈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0(21-13 21-11)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올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부터는 월드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반면 왕즈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오는 ‘안세영 징크스’를 또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둘간 상대전적은 18승4패로 안세영이 훨씬 더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맞대결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전날 천위페이(4위·중국)와 4강전에서 1시간8분이나 걸린 접전을 펼쳤던 탓인지, 왕즈이의 몸은 다소 무거워보였다. 반면 전날 4강전을 32분 만에 끝낸 안세영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안세영.   AFP연합뉴스

안세영. AFP연합뉴스

1세트 1-1에서 6점을 연달아 따내 7-1로 멀찍이 달아난 안세영은 결국 11-6으로 리드한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10-6에서 헤어핀과 스매시로 왕즈이의 혼을 빼놓은 끝에 강력한 직선 스매시를 사이드라인 위에 떨어뜨려놓는 것이 단연 일품이었다.

인터벌 후에도 기세를 이어간 안세영은 15-9에서 4연속 실점을 허용해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직선 공격에 이어 왕즈이의 몸쪽으로 과감한 공격을 성공시켜 흐름을 끊어낸 뒤 대각선으로 떨어지는 날카로운 드롭샷까지 코트에 떨어지며 다시 17-13으로 차이를 벌렸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왕즈이의 뒤쪽을 공략해 득점을 또 올렸고 여기에 왕즈이의 범실까지 더해져 19-1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0-13 세트 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왕즈이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무난하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왕즈이의 공격을 모조리 수비해내며 연속 3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안세영은 이후 4-3으로 추격당한 뒤 간발의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다 6-5에서 왕즈이의 공격이 연속으로 실패하며 8-5로 달아났다. 이어 10-7에서 다시 한 번 공격을 성공시켜 11-7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안세영. EPA연합뉴스

안세영. EPA연합뉴스

인터벌 이후 계속해서 왕즈이를 몰아붙인 안세영은 12-7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왕즈이와 긴 랠리를 펼친 끝에 왕즈이의 허를 찌르는 대각 공격으로 득점을 따냈다. 왕즈이가 몸을 던져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후 15-9에서 절묘한 드롭샷으로 왕즈이를 허탈하게 만든 안세영은 별다른 변수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무섭게 질주했고,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한 해 11번의 우승을 차지,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회와 타이를 이뤘다. 여기에 한해 73승4패, 승률 94.8%라는 무지막지한 기록으로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도 세웠다.

안세영은 올해에도 엄청난 시작을 하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지난해 못지 않은 시즌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안세영이 지난 시즌 성과와 같은 성과에 만족할리가 없다.

안세영은 지난 말레이시아오픈 32강전이 끝난 뒤 “한 해를 한 번도 지지 않고 마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어찌 보면 다소 ‘오만한’ 말로 들릴 수 있지만, 그 말을 한 사람이 안세영이라면 오히려 당연해보인다. 일단 지금까지는 그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오른쪽)이 18일 인도오픈 우승 후 시상식에서 왕즈이와 함께 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안세영(오른쪽)이 18일 인도오픈 우승 후 시상식에서 왕즈이와 함께 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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