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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노벨 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자 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마차도의 이번 행보는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이후 차기 대통령 도전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메달을 받은 뒤 트루스소셜에 "마리아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노벨 평화상을 나에게 줬다. 상호 존중의 훌륭한 제스처"라고 밝히는 데 그쳤을 뿐 마차도에 대한 정치적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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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에 무례”…트럼프에 메달 바친 마차도 탓 노르웨이 ‘시끌’

입력 2026.01.18 20:44

수정 2026.01.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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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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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 “수상 메달 처분 제한 없어”

트럼프, 마차도 지지 표명은 안 해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노벨 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자 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얀네 알랑 마틀라리 오슬로대 정치학과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보도된 현지 공영 NRK방송 인터뷰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상에 대한 존중이 완전히 빠진 한심하고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것을 넘김으로써 (노벨)위원회는 물론 노벨상의 상징성에 대한 무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슬로시의 시장을 지낸 레이몬 요한센도 페이스북에 “이런 행동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노벨 평화상 수여를 둘러싼 정치적인 논란이 너무 커져서 이제 노벨 평화상 반대 운동이 일어난다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말했다.

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벨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노벨상과 수상자는 분리할 수 없다”며 “나중에 메달이나 증서가 다른 사람 소유가 되더라도 누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노벨재단 규정상 수상자가 메달, 증서 또는 상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트리그베 슬락스볼 베둠 전 노르웨이 재무장관은 NRK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메달 선물을 수락한 것은 그의 인격을 잘 보여준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상과 업적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전형적인 허풍쟁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녹색당 아릴 에름스타드 대표도 “트럼프는 마피아 두목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절박한 상황에 놓인 수상자에게 평화상을 갈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차도의 이번 행보는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이후 차기 대통령 도전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메달을 받은 뒤 트루스소셜에 “마리아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노벨 평화상을 나에게 줬다. 상호 존중의 훌륭한 제스처”라고 밝히는 데 그쳤을 뿐 마차도에 대한 정치적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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