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의 한 박람회를 찾은 예비창업자들. 연합뉴스
국내 총 창업기업 수가 490만개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은 평균 2억3000만원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2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기업은 사업 개시 후 7년 이내 기업을 말한다.
창업기업 수는 전체 중소기업(829만9000개) 중 59.1%를 차지하는 490만2000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 기반이 97만9000개로 전체 창업기업 중 20.0%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은 1년 전보다 각각 12.5%, 6.0%, 3.2% 늘었다.
그러나 창업기업 종사자 수는 총 833만명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1911만8000명) 중 4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기술 기반 업종 종사자 수는 249만9000명으로 전체 창업기업 종사자의 30%를 차지했다.
총 매출은 113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전체 중소기업 매출(3301조3000억원) 중 34.4%를 차지하는 규모로, 창업기업 1곳당 평균 매출은 2억3000만원인 셈이다.
중기부는 창업기업 80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 응답 기업 중 83.2%가 ‘직장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한 것’이라고 답했다. 실패 경험을 살려 창업에 다시 도전한 재창업 기업은 전체의 29.0%로 나타났으며, 재창업 횟수는 평균 2.2회였다.
창업을 하게 된 이유(복수응답)로는 ‘더 큰 경제적 수입’(64.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적성에 맞는 일’(41.8%), ‘장기 전망 유리’(19.1%), ‘자유로운 근무 환경’(14.2%) 등이라고 답했다.
창업 준비 과정의 가장 큰 장애요인(복수응답)으로는 ‘자금 확보’(53.7%)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45.9%),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36.7%) 등이었다. 창업 시 소요되는 자금은 평균 2억600만원이었는데, ‘자기 자금’(95.2%)으로 조달한 경우가 많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2023년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창업 저변은 확대되었으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여파로 창업기업의 경영 여건상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을 것”이라며 “올해는 범부처 합동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3조500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예산을 투입하는 등 창업기업의 회복을 넘어 성장의 해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