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무보험 환자와 폐광촌 진료 등 무료 인술을 이어온 김유근 박사(미국명 톰 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그는 동양인 최초로 사회봉사상 ‘제퍼슨 상’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김 헬스센터’는 18일 페이스북에 “김유근 박사 별세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부고를 알렸다. 센터는 “그는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에게 영감의 원천으로 남을 것이다. 클리닉을 찾던 그의 발걸음, 그의 놀라운 삶 이야기를 그리워할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그의 사명과 봉사의 유산을 이어가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했다.
킴 헬스센터의 추모 성명.
고인은 1944년 북한에서 태어났다. 남한으로 와 연세대 의대를 다녔다. 1961년 미국으로 이민 갔다. , 오하이오 대학과 테네시 대학에서 레지던트·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1993년 녹스빌 채프먼 하이웨이에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을 위한 ‘미국 무료의료 클리닉’(2023년 김 박사의 이름을 따 김 헬스센터로 변경)를 열었다. 2005년 테네시주의 공공의료 축소 뒤에는 개인병원을 정리하고 무료 의료에만 전념했다.
2000년대 이후 매주 휴진일 폐광촌에도 들러 무료 진료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200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로버트 태프트 등이 설립한 ‘미국사회봉사단체(AIPS)’의 ‘제퍼슨 상’을 받았다. 한국 정부의 국민훈장 석류장. 미국 영웅상 등도 받았다. 김녹스빌 한인회장으로 일할 때인 2005년 테네시주 국립묘지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를 건립했다.
2019년 공식 은퇴하고도 환자들을 돕는 활동을 이어갔다.
녹스빌 언론 WVLT8은 ‘영감의 존재, 김 헬스센터 설립자 톰 김 박사 별세’라는 제목의 부고를 전했다. 녹스빌 시장 인디아 킨캐넌도 SNS에 김 박사를 추모 글을 올려 “김 박사의 유산은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라고 추모했다.
녹스빌 지역언론 WVLT8의 김유근 박사 별세 보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