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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에 김범수·홍건희…‘불펜에 승부수’ 던진 KIA

입력 2026.01.21 21:03

수정 2026.01.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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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3명과 총 42억 ‘FA 계약’

U-23 아시안컵

조상우(왼쪽)가 21일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체결 후 심재학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KIA 제공

조상우(왼쪽)가 21일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체결 후 심재학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KIA 제공

잠잠하던 KIA가 하루에 자유계약선수(FA) 투수 3명을 품에 안았다.

KIA는 21일 오전 우완 불펜 조상우(32)와 2년 최대 15억원(계약금 5억·연봉 8억·인센티브 2억원) FA 계약을 발표했다. 그리고 3시간도 지나지 않아 김범수(31), 홍건희(34) 계약까지 확정했다. 김범수와 3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연봉 12억·인센티브 3억원), 홍건희와 1년 최대 7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 조건이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버페이는 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동시에 불펜 자원을 꾸준히 탐색해 왔다.

지난 시즌 KIA가 8위로 추락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불펜 난조였다. 평균자책 5.22로 9위에 그쳤고, 구원패(29패)와 블론세이브(21개)는 리그에서 2번째로 많았다. 팀 사정상 아시아쿼터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를 선택하면서 마운드 보강 필요성이 컸다.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직전, KIA는 1군에서 필승계투조로도 기용할 수 있는 불펜 투수 3명을 웬만한 FA 1명 몸값보다 적은 42억원에 영입했다.

조상우에 김범수·홍건희…‘불펜에 승부수’ 던진 KIA

좌완 강속구 투수 김범수는 지난해 한화에서 73차례 등판해 48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 2.25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기대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적이 없고, FA B등급으로 25인 외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불펜 보강이 급했던 KIA는 보상선수 유출을 감수하고 김범수를 잡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범수는 지난 시즌 자기 장점을 극대화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홍건희는 두산과 남아 있던 2년 15억원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 아웃을 택했지만 수요가 크지 않았다. 하필 FA 시즌에 부진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출발도 늦었다. KIA는 홍건희가 건강하기만 하면 1군 불펜에서 할 수 있는 몫이 크다고 봤다. 두산에서 셋업맨은 물론 마무리로도 53세이브를 올리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2020년 트레이드로 두산에 간 홍건희는 6년 만에 KIA 마운드로 복귀한다.

KIA는 앞서 2차 드래프트로 베테랑 이태양도 영입했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8위로, 악몽 같은 추락을 경험한 KIA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불펜 올인’ 승부수를 던졌다. 이로써 FA 시장에는 베테랑 타자 손아섭이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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