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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2개 기업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절반 배출했다···“소수 국영기업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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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32개 화석연료 기업이 2024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절반을 배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절반이 단 36개 기업에서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제적 기후 싱크탱크인 인플루언스맵은 36개 주요 화석연료 기업이 2023년 200억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전 세계 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탄소 메이저 보고서'를 지난 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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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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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2개 기업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절반 배출했다···“소수 국영기업 쏠림 심화”

입력 2026.01.23 17:41

  • 오경민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지난해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간, 기후 활동가들이 석탄, 석유, 가스의 종식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간, 기후 활동가들이 석탄, 석유, 가스의 종식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2개 화석연료 기업이 2024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절반을 배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탄소 메이저 보고서’를 보면 사우디 아람코, 엑손모빌 등 주요 화석연료 기업 32개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을 뿜어냈다. 2023년보다 4개 줄어, 탄소배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3월 발표된 2023년 데이터 분석결과에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절반을 배출한 기업은 36개였다.

배출량 기준 상위 10대 탄소배출기업은 사우디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코얼 인디아(인도), CHN 에너지(중국), 이란국영석유공사(이란), 가스프롬(러시아), 진능 그룹(중국), 중국시멘트(중국), 로스네프트(러시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중국), 산둥에너지(중국)였다. 상위 10개 기업이 2024년 전체 배출량의 27.6%를 차지했으며, 모두 국영 기업이거나 대주주가 국가인 기업이었다.

상위 20개 기업 중 16개가 국영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 이란,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지난해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화석연료 단계적 폐기안에 반대했던 국가들 소유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0개 중 8개 중국 기업이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정치적 장벽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70개 국영기업 중 38개 기업(54.3%)이 배출량을 늘려 배출량을 줄인 기업(29개·41.4%)보다 많았다. 민간 기업 94개 중에서는 54개 기업(57.4%)이 배출량을 줄여 배출량을 늘린 기업(39개·41.4%)보다 많았다.

민간 기업 중 배출량이 가장 많은 5대 기업은 엑손모빌, 셰브런, 셸, BP, 코노코필립스로 24억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5.5%에 달하는 양이지만 5대 국영기업이 배출한 78억t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2011년까지는 민간 투자기업이 더 배출량이 많았지만 이후로는 국영 기업이 민간 기업을 추월했다”며 “국영 기업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국영 기업 지배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기업의 전체 배출량도 늘었다. 2024년 166개 석유, 가스, 석탄 및 시멘트 생산 업체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는 347억t에 달했다. 2023년 화석연료 기업 총 배출량보다 0.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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