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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중국군 2인자였다 실각한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미국에 핵 무기 관련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는 25일 중국 국방부가 전날 군 장성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브리핑을 열고 장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내에서 파벌을 형성하고 권한을 남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브리핑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장 부주석이 핵무기 관련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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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하게 조사받는 장유샤 …WSJ “미국에 핵 기밀 유출 혐의 받아”

입력 2026.01.26 14:26

수정 2026.01.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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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군 내부 브리핑 소식통 인용 보도

과거 조사 위해 선양에 조사단도 파견

핵 기밀 유출 의혹에는 회의적 시각도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29일 베이징 국방부 청사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맞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29일 베이징 국방부 청사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맞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군 2인자였다 실각한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미국에 핵 무기 관련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5일(현지시간) 중국 국방부가 전날 군 장성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브리핑을 열고 장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내에서 파벌을 형성하고 권한을 남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브리핑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장 부주석이 핵무기 관련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중국의 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국유기업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CC)의 구쥔 전 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 부주석의 혐의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구 전 사장은 지난 19일 기율 위반으로 조사 중이라는 사실이 발표됐다.

장 부주석이 리샹푸 전 국방부장의 승진에도 간여했다는 내용도 이날 브리핑에서 언급됐다. 리 전 국방부장은 2023년 3월 국방부장에 임명됐으나 5개월 만에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가 같은 해 10월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됐다.

장 부주석에 대한 조사도 엄정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장 부주석이 2007~2012년 선양군구 사령관 재직하던 시절의 혐의도 조사하기 위해 특별 조사단을 구성해 선양에 파견했다. 조사관들은 현재 장 부주석의 영향력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군 기지 대신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전해졌다.

당국은 장 부주석과 류 위원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WSJ는 두 사람과 관련된 수천 명이 조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24일 장 부주석과 류 위원이 “중대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두 사람이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훼손했다”고 전했다. 군 내부 브리핑에서는 혐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장 부주석의 핵 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 소속 닐 토마스 연구원은 엑스에 장 부주석의 핵 기밀 유출 의혹은 “상상하기 어렵다. 가능성은 있지만 매우 낮다”고 적었다. 그는 불명예 해임된 친강 전 외교부장도 한때 러시아에 핵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며 장 부주석에게 제기된 의혹 역시 진실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부주석 실각이 워낙 충격적이라 당국이 구실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톈안먼 항쟁 당시 학생운동가였던 저우펑쒀 휴먼라이츠인차이나 대표는 “외세와의 결탁은 중국에서 내부 권력투쟁에 패배한 사람들에게 자주 적용되는 혐의”라고 말했다.

장 부주석은 2024년 8월 중국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독대하며 주목을 끌었다. 당시 장 부주석은 “설리번 보좌관에게 대만 문제에 손을 떼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장 부주석은 ‘중국근 실권자’로서 큰 주목을 바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내에선 장 부주석과 류 위원 숙청 사실 그 자체보다는 빠른 공표와 처리 속도에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허웨이둥 부주석과 먀오화 중앙군사위원의 경우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후 당 중앙기율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가 있기까지 7개월이 걸렸지만, 장 부주석·류 위원의 경우 뚜렷한 단서도 없이 추측 단계에서 구금 단계로 빠르게 넘어갔다고 전했다.

중앙군사위는 장 부주석 실각 발표 이틀만인 26일 ‘시진핑 사상’을 강조하는 군 내부 당 조직 선거 업무 규정을 발표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이날 1면에 실린 기사에서 ‘군대 당 조직 선거 업무 규정’을 발표했으며 다음 달 1일 시행에 들어간다며 해당 규정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고수한다”고 전했다.

당이 정부 조직 제반을 이끄는 중국 체제에서는 군에도 당 대표대회, 당원대표대회, 당 기층위원회 등의 조직이 있고 당내 선거가 있다. 해방군보는 당 조직의 영도력·조직력·집행력 제고, 내년 ‘건군 100주년 분투 목표’ 실현을 위한 강력한 조직력 형성 등이 규정 제정의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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