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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금값이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국내외에서 금 확보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추산대로라면 중국은 금 보유량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된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약 7415만트로이온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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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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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신뢰 흔들리는 시대 ‘금 모으는’ 중국…브라질 광산 3곳 매입

입력 2026.01.29 06:00

수정 2026.01.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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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금보유량 5500t 추산도

지난해 3월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직원들이 금 밀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준헌 기자

지난해 3월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직원들이 금 밀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준헌 기자

금값이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국내외에서 금 확보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이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다는 추산도 나왔다.

2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의 금 보유량이 약 5500t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중국이 공개한 보유량 대비 두 배 이상이다. 추산대로라면 중국은 금 보유량에서 미국(약 8000t)에 이어 세계 2위가 된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약 7415만트로이온스(약 2306t)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까지 14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으며 전체 외환에서 지난해 11월 금의 비중이 처음으로 9%를 돌파했다.

중국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금 보유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6월에는 ‘황금산업 고품질 발전 추진계획(2025~2027)’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금·은 생산 5% 확대를 예고했다. 희토류와 마찬가지로 소규모 광산을 통폐합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금광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난해 11월 랴오닝성 랴오둥 지역에서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1000t 이상이 매장된 금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산둥성 옌타이시 정부는 지난해 말 라이저우시 싼산다오 북부 해역에서 3900여t가 매장된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해외 금광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광산회사 CMOC은 지난해 말 브라질 광산 3곳을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에 인수해 지난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서반구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응해 중국도 전략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 ANZ에 따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7000억달러(약 997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최고치 대비 절반 수준이며 미 정부부채 38조달러의 약 2%(약 5경4000조원)에 불과하다.

닛케이아시아는 중국이 미 국채를 둘러싼 신용 위험을 고려해 보유량을 줄이는 한편 미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전략 자원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이 미국의 약점을 잡고 싶었다면 국채 보유량을 오히려 늘렸을 것이라면서 단지 불확실한 상황에 투자할 곳이 없어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시세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2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행보와 지정학적 위기 등이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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