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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폭발적인 인공지능 수요에 힘입어 국내 메모리 업계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주주 배당금도 대거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1조3000억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분기당 약 2조4500억원씩 매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해왔는데, 이번 특별배당을 더하면 지난해 총 배당은 11조1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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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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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낸 반도체 투톱, 주주배당금도 늘었다

입력 2026.01.29 15:30

  •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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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국내 메모리 업계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주주 배당금도 대거 늘렸다. 삼성전자는 1년전보다 15% 증액했으며, SK하이닉스는 무려 두 배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9% 늘어난 333조6059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1조3000억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분기당 약 2조4500억원씩 매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해왔는데, 이번 특별배당을 더하면 지난해 총 배당은 11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1주당 배당금은 2024년 1446원에서 2025년 1668원으로 15.3%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은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회사는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부터 실시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에 발맞춘 것이다. 기업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 종합소득세율(최고세율 45%)보다 낮은 세율(최고세율 30%)을 별도로 부과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으로 배당성향 25.1%를 기록,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 10% 이상 증가’라는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

SK하이닉스도 97조1467억원을 달하는 2025년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58%다.

SK하이닉스도 배당금을 늘렸다. 먼저 1조원 규모의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원래 분기 배당금은 375원인데, 4분기 결산배당에는 1500원을 얹어 1주당 1875원을 되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25년 연간 배당금 총액은 주당 3000원으로, 2024년의 1500원 대비 2배 늘어난다. “연간 총 2조1000억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530만주(약 12조2000억원)의 보유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SK하이닉스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기준 8.1%로 아직 한자릿수대에 불과하다.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종은 수익 대부분을 시설 및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전통적으로 배당 성향이 낮은 산업으로 꼽힌다. 배당성향이 높은 삼성은 예외적인 편에 속한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상장사 총 1505개사 중 218개(14.5%)만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제조업(20.6%) 금융보험업(44.4%)에 비해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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